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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통일, 영적으로 성숙한 교회 역할 중요” (국민일보 2017/2/24)

“남북통일, 영적으로 성숙한 교회 역할 중요”
(국민일보 2017년 2월 24일)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린 숭실기독인선언 실천대회에 강사로 나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해선 영적으로 성숙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23일 숭목회(회장 조성기 목사)와 숭장회(회장 안재국 장로)가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 개최한 숭실기독인선언 실천대회에 통일특강 강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통일은 영적인 관점에서 봐야지 물질적 판단을 개입시켜선 안 된다”면서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통일이냐는 태도는 신앙인이라면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 명예교수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복음서의 말씀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남북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고 말씀 위에 선 영적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 통일의 교훈도 소개했다. 그는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세대에 통일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과 미래와 역사, 공동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점을 영광으로 여겼다”며 “이런 성숙한 신앙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좋지 않은 데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은 결국 미국의 위기감을 높여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여론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 명예교수는 통일을 위한 국제 외교 전략을 수립할 때는 원심력을 약하게 하고 남북 간 구심력은 높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4개국엔 한반도 통일이 자국의 이익에도 유리하다고 설득해야 하고 미국에는 한미동맹이 통일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면서 “중국에도 통일한국이 미국 일본과 연합해 중국을 포위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내부의 구심력을 강화해 외부의 힘을 압도적으로 막아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강력 대응하는 한편으로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류협력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예배에서는 숭실대 19∼21대 이사장을 지낸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가 ‘일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숭실대가 과거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기백을 되찾는 일에 앞장서고 특화된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라”며 “이것이 바로 숭실대 구성원과 동문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일을 위해 숭목회와 숭장회 등 동문들은 짐이 되지 말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 숭실대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숭실 기독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숭실대 출신 목사 장로 동문들이 숭실대가 기독교 가치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학문의 전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숭목회와 숭장회는 지난 1일 취임한 황준성(숭실대) 정무성(숭실사이버대) 총장, 지난달 24일 취임한 노영상 숭실대 이사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01328&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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